다우주가 70달러 이상 하락, 나스닥은 4일 연속 최고치파월 의장, "12월 추가 금리 인하 정해진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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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권거래소. AP PHOTO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29일(현지시간) 다우평균주가가 70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12월 회의에 대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진 결론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하면서 다우평균주가가 주저 앉았다.
29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초반 매수 주문이 앞섰고, 다우평균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일시적으로 300달러를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 시간 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파월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 관측이 후퇴하며 매도 주문이 우세해져 다우평균 주가 종가는 전일 대비 74달러 37센트 하락한 4만 763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테크 관련 종목이 많은 나스닥 주가지수는 AI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상승하며 4영업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연준은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지만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에 대해 “올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결정 회의에는 총 12명의 위원이 참여했으며 10명이 인하에 동의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을 매각하거나 만기 도래 후 재투자하지 않아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통화 긴축 정책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자산·부채표) 규모도 함께 축소되며, 이는 시장에 풀린 돈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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