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의 모회사 켄뷰, 킴벌리 클라크에 넘어간다약 500억 달러에 인수하여 대규모 소비재 대기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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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뷰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3일(현지시간) 하기스 제조업체 킴벌리 클라크는 타이레놀의 모회사 켄뷰를 약 500억 달러에 인수하여 대규모 소비재 대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켄뷰는 2022년 존슨앤존슨에서 분사했다.
이번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폐증과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을 연관 짓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 지 몇 주 만에 이루어졌으며, 켄뷰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10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가 한데 모여 연간 32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는 존슨의 유아용품, 클린 앤 클리어 스킨 케어, 크리넥스, 리스테린 구강 청결제, 디펜더스 성인 기저귀 등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두 회사는 성명에서 밝혔다.
거래는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마감 후 킴벌리 클라크 주주들은 새로 합병된 회사의 약 54%를 소유하게 되며, 나머지는 켄뷰 주주들이 소유하게 된다.
이번 현금 및 주식 거래로 킴벌리 클라크는 켄뷰 주식 1주당 21.01달러를 지불하며, 이는 금요일 종가인 14.37달러보다 높은 프리미엄이다.
이날 켄뷰는 지난 9월 28일로 마감된 분기 동안 타이레놀을 포함한 자가 관리 부문과 전체 매출이 4.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은 회사가 임산부에게 타이레놀을 기만적으로 판매했으며 이 약물이 자폐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켄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켄뷰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킴벌리 클라크의 CEO 마이크 슈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타이레놀 문제에 대해 "이사회가 모든 위험과 모든 기회를 신중하게 고려했다. 의료, 규제 및 법률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이번 거래가 양사 모두에게 세대 간 가치 창출 기회라고 보았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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