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공격 중단 보장되면 전쟁 끝낼 용의"

뉴욕 증시 3대 지수, 1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나스닥 3.8% 급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미국에 협조한 ICT 및 AI 기업 공격 예고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4/01 [06:05]

이란 대통령 "공격 중단 보장되면 전쟁 끝낼 용의"

뉴욕 증시 3대 지수, 1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나스닥 3.8% 급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미국에 협조한 ICT 및 AI 기업 공격 예고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4/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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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재차 공격받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전쟁을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어느 단계에서도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필요한 조건, 특히 침략의 재발을 막기 위한 보장이 충족된다면 이 전쟁을 끝낼 결연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앞서 전쟁 종식을 언급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반등했던 주식 시장은 페제슈키안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정오 무렵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탔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상승한 21,590.63에 각각 마감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유럽연합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에 대해 EU가 충분히 목소리를 높여 비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제슈키안은 "EU는 국제법에 근거하여 정책과 입장을 조정해야 하며, 타국과의 건설적이고 전문적인 상호작용 규칙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스타 상임의장 측이 발표한 통화 결과 요약본에는 페제슈키안의 이러한 '전쟁 중단' 관련 발언이 언급되지 않았다. CNN은 이에 대해 코스타 의장 측에 공식 논평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공식적인 협상 중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언급하며, 양국 간에 비공식적인 소통 채널이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맹국들을 압박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는 것과는 별개로, 물밑에서는 사태 해결을 위한 탐색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에 협조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대기업 등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이날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하는 미국 ICT 및 AI 기업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제부터 테러 작전에 연루된 주요 기관들은 우리의 합법적인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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