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운명의 화요일’ 돌연 연장"7일 오후 8시까지 협상하라"며 최후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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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토요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반나토 시위에서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형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AP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일촉즉발 대치 상황 속에서 협상 종료 시한을 오는 7일(현지시간)로 전격 제시했다. 이는 기존에 예고했던 시한에서 하루를 더 연장한 것으로, 이란 지도부를 향한 마지막 압박이자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 짧은 문구를 게시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8일 오전 9시에 해당하는 이 시각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평화 협상 안 수용’에 대한 최종 답변 기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화요일은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될 것이다. 이란에 이런 날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이 미친XXX. 안 그러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두고 봐라!”며 이란 지도부를 겨냥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이란 영공에서 미군 F-15 전투기가 격추되고 조종사가 구조되는 등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협상 불발 시 가해질 강력한 보복 조치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내일(6일) 타결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언급하며 '채찍과 당근' 전략을 동시에 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 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요동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로 배럴당 120달러 선을 위협하던 유가는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하루 늦춘 것이 이란 내부의 결단을 유도하기 위한 마지막 외교적 공간을 열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적인 '에너지 시설 타격'에 나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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