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폭격 2주 유예 발표최후 통첩 90분 전 '극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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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 사태가 운명의 시한을 불과 한 시간 반 앞두고 극적인 국면 전환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총리의 중재 요청을 전격 수용하여 이란에 대한 폭격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설정했던 최후통첩 시한인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단 90분 남겨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문명의 소멸'이라는 극한의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력한 종전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외교적 중재안이 전달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휴전의 핵심 전제 조건은 ‘이란은 봉쇄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그리고 안전하게 개방하라’, ‘2주간의 유예 기간 동안 양국은 파국을 막기 위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이다.
이번 발표로 미국과 이란은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협상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벌게 됐다. 특히 세계 경제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전제 조건으로 명시됨에 따라, 폭등하던 국제 유가와 물류 대란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2주가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이 될지, 아니면 더 큰 충돌을 앞둔 '폭풍전야'가 될지는 이란의 실질적인 조치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백악관 측은 "이번 유예는 파키스탄의 요청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조건부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여전히 군사적 옵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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