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붕괴 직전”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요청해와”
누가, 어떤 경로 통해 요청했는지는 함구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4/29 [06:03]

트럼프 “이란 붕괴 직전”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요청해와”
누가, 어떤 경로 통해 요청했는지는 함구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4/29 [06:03]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초상화. AFP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부의 심각한 붕괴 위기를 폭로하며 중동 정세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측으로부터 자신들이 현재 붕괴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전격 발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란 측은 현재 극도로 혼란스러운 지도부 상황을 정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경제적·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조속히 개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내의 누가, 어떤 비밀 경로를 통해 이 같은 긴급 요청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란이 가능한 한 빨리 우리가 해협을 열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란 정권이 한계 상황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사실일 경우, 미국의 강력한 대이란 제재와 내부 불만이 결합하여 이란 정권이 사실상 백기 투항 단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했다는 점은 이란 내 경제난이 통제 불능 수준임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 전술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란 당국의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번 발표가 국제 유가와 중동 안보 지형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미국의 지속적인 행동이 신뢰를 훼손하고 대화의 길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난은 이란이 미국을 "신뢰 위반"으로 비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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