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한국 선박 폭발···트럼프, “한국도 이제 총대 메라”

HMM 보유 ‘나무호’ 폭발···인명 피해 없으나 기뢰 피격 가능성 대두
트럼프 “이란이 한국 선박 공격” 규정하며 ‘프로젝트 프리덤’ 동참 요구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6/05/06 [06:51]

호르무즈서 한국 선박 폭발···트럼프, “한국도 이제 총대 메라”

HMM 보유 ‘나무호’ 폭발···인명 피해 없으나 기뢰 피격 가능성 대두
트럼프 “이란이 한국 선박 공격” 규정하며 ‘프로젝트 프리덤’ 동참 요구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6/05/06 [06:51]

불타는 HMM 한국 선박. Telegram-geopwatch 캡쳐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관련 선박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란의 공격으로 즉각 규정하며, 한국의 군사적 기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한국 정부의 외교적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 40분(한국시간)경,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 중이던 다목적 운반선 ‘나무(NAMU)’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HMM이 보유한 파나마 국적선인 이 배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외교부와 청와대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운 업계에서는 기관실 좌현에서 물보라와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나옴에 따라 기뢰에 의한 손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합참은 심각한 피격 상황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다.

사건 발생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사건을 이란의 소행으로 단정 지었다. 그는 이란이 선박 이동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해 무고한 국가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제 한국이 와서 임무에 동참할 때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선박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은 만큼, 더 이상 뒤에 물러나 있지 말고 미국의 중동 해상 작전에 군사력을 투입하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임무 동참’은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 확대나 추가 파병 등을 의미할 수 있어 국내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원유 수입의 동맥이다. 미국의 요구에 응할 경우 이란과의 관계 악화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가, 거부할 경우 한미 동맹의 균열과 경제 보복 가능성이 뒤따를 수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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