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국민과 함께하는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정시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3/31 [16:26]

코이카, 국민과 함께하는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정시현 기자 | 입력 : 2021/03/31 [16:26]
 

손혁상 이사장. 사진=KOICA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 기자]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3월 31일 오후 2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해당 기념 행사는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무총리 및 외교부장관 등의 외빈 축사, 30주년 기념포상, 30년사 발간식과 기념사 및 온라인 행사 등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991년 4월 1일 외교부 산하에 설립된 코이카는 30년의 시간 동안 끊임없는 성장을 이루었다. 출범 당시 174억원이었던 코이카 예산은 2021년 9,722억원으로 50배 이상 늘었고 해외사무소도 6곳에서 44개국으로 증가했다. 사업 유형 또한 인력파견 위주 사업에서 프로젝트, 연수, 인도적 지원, 혁신적 개발협력사업 등 여러 방면으로 확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일궈왔다. 
 
이날 축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코이카의 활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과거 30년이 받은 것을 돌려주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상생과 연대의 마음으로 개발협력국과 동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정의용 외교부장관 역시 “코이카의 3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개발협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세계적 개발협력기관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손혁상 이사장은 30주년 기념사를 통해 “숫자, 통계로 보여지는 성장 속에 숨어 있는 협력국 주민 개개인, 특히 소외되고 취약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가 코이카의 본업”임을 강조했다. 수많은 통계 숫자들 사이에 숨어 있는 ‘소외된 누군가’의 문제에 집중하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는 것, 그 자체가 기적을 만드는 힘이고 개발협력의 저력임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새로운 30년, 선도적 개발협력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가치와 상생의 국익실현1), △정부정책과의 정합성 제고2), △수월성 있는 개발협력기관으로의 질적 성장3)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지난 3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유연하고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 ‘글로벌 가치와 상생의 국익 실현’을 위해서는 △사업발굴-집행-평가-임팩트까지의 전(全)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직원·조직의 중장기적인 개발협력 전문성을 강화하며, △프로그램 중심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한국 ODA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하였다. 
 
2) 정부정책과의 정합성’을 위해 신남방, 신북방뿐만 아니라 그린뉴딜 ODA와 디지털 ODA를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린뉴딜을 위해 「탄소중립 ODA 이행계획」,「환경경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기후변화·환경 ODA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2배로 확대하고, 「디지털 ODA 추진전략」기반, △신규사업 디지털 주류화율 80% 달성, △디지털 핵심사업 발굴 연 10% 확대 등을 추진해나갈 것을 언급했다.
 
3) 한국의 무상협력 전담기관을 넘어 다른 국제기구, 협력국 정부가 인정하는 ‘수월성 있는 개발협력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개발협력 규범창출과 확산 역량, △적정 규모의 ODA, △책무성과 투명성에 기반한 개발효과성 확보 등 질적성장이 필요하며, 이는 직원들의 전문성에서 비롯됨을 재차 강조하였다.    
 
한편 코이카는 이날 기념식 2부에서 대국민과 함께 하는 <톡톡(talk talk)! 슬기로운 해외봉사 생활> 온라인 행사를 마련하였다. 행사의 사회는 코이카 해외봉사단 출신 개그맨인 김병선, 윤미숙이 담당했다. 국민 참여형 ODA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봉사사업은 그동안 약 8만 2천명의 해외봉사자를 142개국에 파견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30년간 해외봉사 역사와 함께 해 온 귀국봉사단원, 협력국 주민, 해외봉사자의 가족과 일반 국민 등 약 2백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지난 30년간의 해외봉사 역사를 회고하고 해외봉사사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P
 
jy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정시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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