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민주콩고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오픈"

지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4/01 [13:36]

코이카 "민주콩고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오픈"

지연희 기자 | 입력 : 2021/04/01 [13:36]
 

민주콩고 시스템 기증 모습. 사진=KOICA


[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국가 원조정보시스템(AIMS, Aid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재구축을 지원하여 지난 3월 30일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원조정보시스템은 코이카가 지난 2017년 착수한 뉴딜 이행 촉진을 위해 DR콩고의 거버넌스 및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재구축 되었으며, 민주콩고의 원조 정보를 국가 수준에서 정리하여 원조 투명성과 개발 효과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적도상에 위치한 민주콩고는 인구 7천 8백만의 최빈국(LDC)국가이며, 인간개발지수(HDI)가 0.48로 전세계 189국 중 175위(2019년)인 아프리카 대표적 취약국 중 하나다. 민주콩고의 보건, 교육, 농업, 인권, 정부체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2019년 한해 30억 달러(한화 약 3.4조원)가 넘는 규모의 원조를 제공한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민주콩고에는 이러한 막대한 금액의 원조정보를 관리하는 체계가 미흡했다. 기존의 원조정보시스템은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고, 원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민주콩고 기획부가 각 국제기구 및 공여기관 사무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이메일로 문의해야 했다. 이러한 취합 방식으로 인해 원조자금 및 원조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빈번했고 민주콩고 기획부가 국내로 흘러들어오는 원조자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이카는 그동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재구축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재구축은 △시스템 재개편 및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 데이터와 연계 플랫폼 구축, △민주콩고 내 원조흐름 파악을 위한 대시보드 마련, △ 원조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공개,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시스템 구축과 홈페이지 오픈으로 일반 대중 및 국제기구에게 민주콩고의 원조 정보가 더욱 투명하게 공개되며, 대시보드에서는 국가개발계획 우선순위, SDGs, 취약국 뉴딜의 PSG등의 분류 따라 원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민주콩고의 불안정한 전력 및 인터넷 사정에 맞춰 전기 및 인터넷이 끊겨도 시스템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하고 추후 연결시 동기화 될 수 있도록 했다.
 
원조정보시스템 시연 및 기증식에서 김상철 코이카 민주콩고 사무소장은 “이번 원조정보시스템(AIMS) 재구축이 민주콩고의 원조정보 투명성 향상과 개발효과성 제고에 도움이 되어 장기적으로 국가 취약성 감소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리제 무넴베(Elysée Munembwe) 민주콩고 부총리 겸 기획부 장관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정리된 원조 정보는 민주콩고의 국가 및 주 단위의 개발계획과 예산 계획의 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EP
 
jy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지연희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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