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中, 반도체 시장 제패하려고 글로벌 반도체 회사 인수하는 것"

중국,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이매진네이션 테크놀로지, 랑센, 앰플레온 사들이며 반도체 쇼핑

곽수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7/17 [08:38]

英 "中, 반도체 시장 제패하려고 글로벌 반도체 회사 인수하는 것"

중국,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이매진네이션 테크놀로지, 랑센, 앰플레온 사들이며 반도체 쇼핑

곽수연 기자 | 입력 : 2021/07/17 [08:38]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포스트=곽수연기자중국이 반도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인수에 열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반도체 회사들을 사들이는데 분주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 전 당 대표 이안 덩컨 스미스도 지난 15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중국은 다른 국가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기술을 훔치고, 회사들을 인수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이같은 스미스 전 의원 발언에 대해 CNBC는 중국 정부에 논평을 요청을 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없는 상태다.
 
반도체는 자동차 내 주차 센서부터 정교한 미사일을 만들기까지 산업 전반에서 긴요하게 쓰이는 필수 원재료다. 이에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현재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이에 각 국 정부들은 충분한 반도체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중국 자본이 소유한 네덜란드 반도체 생산업체 넥스페리아는 지난 5일 영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를 추진했다.
 
중국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 인수 사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BC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유럽의 여러 반도체 회사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이매진네이션 테크놀로지, 프랑스 랑센, 네덜란드 앰플레온(Ampleon) 등이 있다.
 
중국의 이러한 반도체 업체 쇼핑에, 영국 정부는 당초 중국의 NWF 인수에 개입 할 의도가 없었다가 지난 14일 존슨 총리는 '국가 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중국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NWF가 만드는 반도체가 중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적재산권인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NWF 인수가 영국 국가안보 심사 대상이지만, 영국 정부는 중국 NWF 인수 자체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만다 솔로웨이 영국 과학부 장관은 "통상 비즈니스 거래는 주로 관련 당사자들간의 사안이다"며 "영국 정부는 NWF와 밀접하게 연락하고 있지만, 이 시점에 인수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스미스 전 당 대표는 "완전 엉망'이라는 반응을 내놓으며 "이러한 의사결정 실패과정에서 영국 정부는 중국이 반도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자 반도체 기술 찾을 수 있으며 족족히 다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4월 제정된 '국가안보 및 투자 법안'을 이용해 중국의 NWF인수를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무슨 이유에서든 중국과 사업을 해야 하는 '굽실거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거냐"고 비판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 10년간 자국내 혁신적인 기술 기업들은 여러 차례 해외에 팔아넘겼다. 전 세계 인공지능 부문에서 선두에 있던 런던 인공지능 랩 '딥마인드'를 미국 구글이 2014년에 인수했다. 또한 캠브리지에 있던 반도체 설계회사 암스(Arms)도 일본 소프트뱅크가 2016년 사들였다. EP
 
ks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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