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공석에 쏠리는 눈…“교수 출신 하마평‧내부 승진 거론도”

감사원 감사 후폭풍에 공석 장기화까지

김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21/07/19 [09:57]

금감원장 공석에 쏠리는 눈…“교수 출신 하마평‧내부 승진 거론도”

감사원 감사 후폭풍에 공석 장기화까지

김지혜 기자 | 입력 : 2021/07/19 [09:57]

지난 5월 7일 윤석헌 전 금감원장 퇴임 이후 금감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70일을 넘긴 상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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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김지혜 기자] 금융감독원장 공석 상태가 두 달 넘게 장기화되는 가운데,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 일각에선 하성근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후임으로 거론되며,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도 다시 하마평에 오른 상황이다. 여전히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꼽히고 있다.

 

하성근 연세대 교수·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 후보 거론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윤석헌 전 금감원장 퇴임 이후 금감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70일을 넘긴 상태다. 금감원 설립 이후 금감원장 자리가 두 달여 간 공석인 상황은 처음인 것이다. 현재 금감원은 김 수석부원장의 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간 금감원장 후임으로 거론된 후보로는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다. 

 

문제는 금감원 노조와 금융권 등 내부 반대가 거세졌다는 점이다. 교수 출신의 경우 정무 감각이 떨어지고 금융권과 소통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일부 관료 출신의 경우 후임자로 거론됐음에도 금감원장 재임 기간이 사실상 1년도 채 안 되고, 향후 취업제한 3년을 적용받기 때문에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장 공석과 관련해 정부 역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금감원장 장기 공석 관련 문제에 대해 아직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께 다른 보고를 드리러 갈 때 이 같은 공석에 대한 절차를 어떻게 밟는 게 좋을지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근 들어 교수 출신 인사가 다시 하마평으로 나오는 분위기다. 하성근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새로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하 교수는 한국은행 전문연구원으로 시작해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금융권 안팎에선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도 언급되고 있다. 손 전 원장은 금융연구원장 이외에도 2008년 금융감독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과 부원장보를 지낸 바 있다.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올라서는 방안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관료(금융위원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금융권 반발이 심하지 않을뿐더러 내부승진이기 때문에 1년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의 신임 원장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를 통해 ‘사모펀드 부실 사태는 금감원의 관리·감독 소홀에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수장 공백 장기화에 이어 감독 부실의 오명까지 떠안게 돼 난감한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장 공백이 길어진 상황에서 제일 우려되는 것은 금융감독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때문에 뒤숭숭한 조직 안정을 위해서라도 금감원장을 하루 빨리 선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P

 

sk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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