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백신 접종②] 고령자 등 '감염취약층' 부스터샷 첫 시행

이보배 기자 | 기사입력 2021/09/29 [15:26]

[4분기 백신 접종②] 고령자 등 '감염취약층' 부스터샷 첫 시행

이보배 기자 | 입력 : 2021/09/29 [15:26]

방역당국이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포함해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이 담겼고, 10월 말까지 고령층 90%, 성인 80%까지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겠다는 포석이다. 고령자 등 '감염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시행 계획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정부는 4분기 고령자 등 '감염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시행 계획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코노믹포스트=이보배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7일 접종대상 확대 및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시한 접종원칙에 따르되, 당시에는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또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하는 접종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은 델타변이 확산, 기본접종 후 접종효과 감소,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추가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추가접종은 중증·사망 예방 및 코로나19 감염 위험군 보호를 위해 10월부터 면역저하자,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부터 우선 시행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일반 국민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상자별 추가접종 일정.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1단계로 10월부터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역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고, 2단계로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실시되고,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대상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 받게 된다. 

1단계로 실시되는 추가접종의 경우 대상자별 특성에 따라 의료기관 자체접종, 방문접종 또는 사전예약 후 위탁의료기관 접종으로 진행된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실시해 예방효과를 높이고자 하며, 내달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고, 면역저하자 정보를 구축해 사전예약 후 접종을 진행하되,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으로 대상자 추가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상반기 접종 시행방식과 유사하게 의료기관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통해 접종 받도록 하고, 사전조사를 통해 희망자 수요를 파악한 뒤 필요한 백신 물량을 배송할 예정이다. 

델타 변이·돌파감염 등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 필요성이 증가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다만, 1단계 추가접종은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한 점을 고려해 퇴사 및 퇴원 등으로 현재 근무 또는 입원 중이 아닌 사람은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때 이직·전원 등 유사한 기관으로 근무지 등이 변경된 경우에는 본인 희망 시 현재 소속된 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내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희망하는 접종 일정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접종은 같은 달 25일부터 실시된다. 10월부터 추가 접종 대상은 지난 4월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이용·입소자와 종사자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별로 주민센터 등을 통해 대리예약 등 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접종계획에 따라 10월부터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을 추진함으로서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P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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