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이석균 부장]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지난 11월 3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KOBC Maritime Conference(부제 : 팬더믹 그후, 우리가 가야할 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 출범 후 네 번째로 개최한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관을 최소화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해운 업계관계자 등 사전 참여등록자가 약 500명을 기록하며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팬더믹 이후 달라진 사람들의 생활패턴으로 해운산업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 이므로, 지금 우리가 마주한 전환기에 해운산업의 미래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변화에 대한 준비를 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SSY Research, Mcquilling, Sea-Intelligence, Vespucci Maritime, MSI(Maritime Strategy International), DNV GL등의 저명한 업계 전문가가 연사로 나섰으며, 실시간으로 열린 채팅창을 통해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각 연사들은 코로나19 팬더믹이 해운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환경규제, 디지털화 등 해운시장의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건화물선 시황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Derek Langston(SSY)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해 세계 경제 및 원자재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중국의 성장률 둔화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가 상존한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물류 공급망 분석 세션을 담당한 연사 Lars Jensen(Vespucci Maritime)은 “올해 말까지 컨테이너 선사 및 물류업체들의 기록적인 수익 행진은 지속될 것이며, 지금의 공급망 병목현상의 해결은 과거 북미 항만노조 파업 당시를 회상했을 때 최소 6개월 이상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해운환경규제정책 동향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DNV GL 이화룡 부사장은 “탈탄소화의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선사들은 이제 환경규제 준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점이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의 확대 및 일상으로의 복귀가 논의되며 그동안 해운업계에 해결되지 못한 산적한 과제를 풀어 나가야하는 가운데, 2021 KOBC Maritime Conference가 팬더믹 이후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활발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2021 KOBC Maritime Conference’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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