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정자산 투자 16년 만에 두 자릿수 하회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6/13 [14:46]
[이코노믹포스트=박재경기자] 1~5월 중국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나는데 그쳐 2000년 이래 16년 만에 증가율이 두 자릿수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발표한 5월 주요 경제통계에서 1~5월 고정자산 투자 신장률이 1~4월보다 0.9% 포인트 축소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공공투자와 부동산 투자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민간투자 신장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를 끌어내렸다.
국유기업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2% 급증한 반면 민간투자가 3.9% 증가에 머물렀다.
민간투자는 2015년 전체로는 10.1% 늘었으나 올해 들어선 신장률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투자는 1~4월의 7.2% 증가에서 7.0%로 감속해 투자 전체의 발목을 잡았다.
5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해 4월과 같았다. 품목별로는 석탄이 15.5% 줄어 4월의 11.0%보다 감소폭이 확대했다.
철강은 1.8%, 강재가 2.1% 각각 늘어나 4월에 비해선 신장률이 확대했지만 부진이 이어졌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철강과 석탄의 과잉생산 설비를 대폭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생산의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개인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사회소비품 소비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0% 늘어나 4월보다는 신장률이 불과 0.1% 포인트 축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2015년 4월 이래 1년1개월 만에 낮은 수준이어서 개인소비에도 약간의 감속감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자동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선 둔화하지만, 인터넷 판매를 중심으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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