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송’ 선전가요···일본에선 번역본도 나왔다동영상 내 번역도 의역 가깝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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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새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번역본 영상도 올라왔다.
NTV뉴스가 지난 9일 유튜브에 업로드한 ‘친근한 어버이’ 영상은 12일 현재 3524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의 선전곡’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신곡의 일본어 번역본 영상”이라면서 “이 곡의 제목은 ‘친한 아버지’라고 했고, 동영상 내 번역도 원문의 뉘앙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정도의 의역에 가깝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목으로 되어있는 ‘아버지’, ‘어버이’라는 단어는 원래는 ‘부모’를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현재는 ‘한없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친근하게 대해야 할 분에 대해 쓰는 존칭’으로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어 자막이 최고야”, “훌륭하다”, “동지 감사합니다”, “자위대도 이 정도로 화려했으면”, “음질이 너무 좋다”, “김정은송 그래미상 후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마지막이 영정사진 같아”, “인민 그런 것보다 밥을”, “엄지손가락이 아니라 중지를 올리고 싶겠지”, “친근한 어버이라면 굳이 헤엄쳐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사람은 없을 것”, “무슨 종교단체 같다”, “전세계에서 놀림받고있다는 걸 알고 있을까”, “북한에서 안 태어난게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친근한 어버이’는 북한이 지난달 17일 새롭게 공개한 김정은 찬양 가요로, 현재는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를 누구든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다.
속도감 있게 편집한 뮤직비디오 연출과 경쾌한 멜로디 라인 등으로 일종의 ‘밈’처럼 화제가 되며 이 노래를 사용한 틱톡 영상 등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유튜브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자 ‘친근한 어버이’ 영상에 대해 차단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친근한 어버이’ 영상이 정보통신망법 제44조 7(불법 정보의 유통 금지 등)이 정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국내 접속 차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은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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