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모내기할 때 나이키(?) 입는다

알곡고지 점령 위해 모내기 작업
안변군 농장원 나이키 로고 선명
장마당에서 유통 ‘모조품’ 가능성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4/05/14 [09:40]

북한에서는 모내기할 때 나이키(?) 입는다

알곡고지 점령 위해 모내기 작업
안변군 농장원 나이키 로고 선명
장마당에서 유통 ‘모조품’ 가능성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4/05/14 [09:40]

북한 강원도 안변군에서 모내기 하러 가는 농장원 들 중 나이키 자켓을 입은 주민(오른쪽)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에서 모내기에 동원된 한 아주머니가 나이키를 입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됐다.

조선중앙TV는 12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안변군의 농업 근로자들과 일꾼들이 올해 알곡고지 점령에 확고한 담보를 마련할 드높은 열의를 안고 모내기에 한 사람 같이 떨쳐 나섰다”고 전했다. 

사진을 확대하면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다. 사진=조선중앙TV

자켓 뒤에도 나이키 로고가 붙었다. 사진=조선중앙TV

 

박봉철 안변군 월랑농장 부경리는 “올해 풍년 작황을 안으려는 열의를 갖고 우리 농장원들이 모내기 시작부터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변군 농업 근로자들이 모내기를 하러 나가는 모습에서 붉은색 나이키 자켓을 입은 여성이 분무기를 메고 가는 모습과 함께 이앙기에 앉아 모를 정렬할 때는 붉은색 상의 뒷면에 흰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자켓을 사진으로 봤을 때는 로고 위치나 상태 등이 맞지 않아 모조품 같다”면서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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